이민자부모감정1 아이가 호주를 더 편해한다고 느낀 순간 (이민자 부모, 정체성, 감정) 한국에 갈 때마다 둘째가 달라집니다. 평소엔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수다쟁이인데,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 부끄럼쟁이가 됩니다. 같은 나이의 사촌이 말을 걸어도 시종일관 웃는 것으로만 대답합니다. 그러다 비행기에서 내려 호주에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수다쟁이가 됩니다. 그 장면이 반복될 때마다, 아이에게 호주가 진짜 집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아이에게 한국은 여행 가는 곳입니다저에게 한국은 고향입니다. 태어나고 대학까지 졸업한 곳, 성장기의 추억들이 쌓인 곳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한국은 여행 가는 곳입니다. 1년에 한 번 가는, 친척들이 있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가 쓰이는 곳. 자주 왕래하지 못하는 한국 가족들과 만나는 시간이 쌓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어가 서툰 둘째는.. 2026.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