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언어능력2 호주 학교는 왜 발표를 많이 시킬까 — 자기표현·자신감·사고력 준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오늘 발표를 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1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크고 작은 발표가 학교 생활의 일부였습니다. 처음엔 그게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호주 학교가 왜 발표를 이렇게 많이 시키는지를 이해하게 됐습니다.발표가 일상인 교실 분위기준이 학교에서 발표는 특별한 행사가 아닙니다. 수업 중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 그룹 활동 결과를 친구들 앞에서 설명하는 것, 자신이 조사한 것을 발표하는 것이 거의 매주 이루어집니다. 한국에서는 발표가 긴장되는 이벤트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호주 교실에서는 그냥 수업의 일부입니다.준이가 1학년 때 Show and Tell이라는 활동을 했습니다. 집에서 본인에게 의미 있는 물건을 가져와서.. 2026. 6. 26. 초등 문해력은 대화가 먼저인 이유 — 어휘·표현력·사고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국어 문제집입니다. 어휘력 문제집을 풀리고, 독해 지문을 더 시키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준이를 키우면서, 그리고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문해력의 뿌리는 문제집이 아니라 대화에 있다는 것입니다.문제집보다 대화에서 어휘가 늘었습니다준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 어휘력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에 어휘 학습지를 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단어와 뜻을 짝지어 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준이는 그 학습지를 지루해했고, 외운 단어도 며칠 지나면 잊어버렸습니다. 시험을 위한 암기처럼 되어버렸습니다.반면 밥을 먹으면서 나눈 대화에서는 달랐습니다. 준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다가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제가 자연스.. 2026.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