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발달3 학원보다 뇌에 좋은 것 — 수영·청소·보드게임의 과학 아이 뇌 발달을 위해 학원을 보내야 할까, 교구를 사줘야 할까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건, 이미 집에 있는 것들이 오히려 더 강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수영, 청소, 보드게임 — 이 세 가지가 뇌과학적으로 아이의 집중력·자기효능감·공감 능력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호주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경험한 변화와 뇌과학 박사 장동선 박사의 설명을 함께 정리했습니다.수영은 호주에서 선택이 아닙니다호주에서 수영은 스포츠라기보다 서바이벌 스킬에 가깝습니다. 바다와 강이 가까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수영은 배우는 것이 당연한 기술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준이와 지안이 모두 어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습니다.다행히 두 아이 모두 물을 무서워하.. 2026. 5. 1. 부모의 말이 아이를 바꾼다 (자기개념, 칭찬의 역설, 뇌가소성) 아이가 물컵을 엎질렀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실수로 쏟은 것인데,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피곤했던 저는 아이를 비난하고 있었습니다. 주눅이 든 아이는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보고 저는 다시 "얼른 닦아, 쏟았으면 닦는 게 당연하지"라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때는 화가 나서 무심코 던져버린 한마디가 아이의 정체성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부모의 말이 만드는 아이의 자기개념아동 발달 심리학에서 자기개념(self-concept)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자기개념이란 아이가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내면의 정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아이가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야" 혹은 "나는 어차피 안 되는 사람이야"라고 느끼는 .. 2026. 4. 26. 아이 훈육 말투 (자율성, 뇌발달, 반항심) 혹시 "엄마 말 안 들으니까 그렇게 됐지"라는 말, 아이에게 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돌이켜보니 이런 말을 정말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봐, 컵을 가까이 두라고 했잖아" "거봐, 엄마가 부딪힐 거라고 했지" 같은 말들이요. 그런데 최근 뇌과학 연구를 접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이런 말들이 아이의 자율적 사고(autonomous thinking)를 제한하고, 오히려 반항심만 키운다는 사실을요. 자율적 사고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인지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는 아이의 전두엽 발달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실수를 통해 배우는 기회를 빼앗고 있진 않나요"할 수 있으면 했겠지." 이 한 마디가 저의 육아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아이가 제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화가 났던 건, 사실 일이 제 .. 2026.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