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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말3

부모의 말이 아이를 바꾼다 (자기개념, 칭찬의 역설, 뇌가소성) 아이가 물컵을 엎질렀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실수로 쏟은 것인데,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피곤했던 저는 아이를 비난하고 있었습니다. 주눅이 든 아이는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보고 저는 다시 "얼른 닦아, 쏟았으면 닦는 게 당연하지"라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때는 화가 나서 무심코 던져버린 한마디가 아이의 정체성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부모의 말이 만드는 아이의 자기개념아동 발달 심리학에서 자기개념(self-concept)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자기개념이란 아이가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내면의 정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아이가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야" 혹은 "나는 어차피 안 되는 사람이야"라고 느끼는 .. 2026. 4. 26.
부모의 말 (어린시절, 사춘기, 기질) 주말 아침, 아이가 밥 먹으라는 말에도 게임을 끄지 않습니다. 이럴 때 저는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 하고 목소리를 높이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 제 경험을 떠올려보면, 부모님의 잔소리는 사실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대신 초등학교 저학년 때 선생님께 버릇없이 굴었다가 엄마에게 조용히 타이름 받았던 그 순간만 또렷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사춘기 이후의 훈육보다 어린 시절의 단 한 마디가 훨씬 깊게 남더군요.어린시절 부모의 말, 왜 평생 기억에 남는가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영유아기와 아동기에 들은 부모의 말이 사춘기 정서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영유아기란 만 0세부터 6세까지를 의미하며, 이 시기는 뇌의 정서 중추가 급격히.. 2026. 3. 17.
아이 성격 만드는 부모의 말 (칭찬법, 낙인효과, 공감능력) 솔직히 저는 아이들에게 무심코 던진 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몰랐습니다. 첫째가 태어나고 몇 년간은 그저 좋은 말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둘째를 키우면서, 그리고 주변 조카들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같은 칭찬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 형성(personality development)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요. 성격 형성이란 아이가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실패와 도전 앞에서 어떤 태도를 갖느냐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만 0세부터 7세, 그중에서도 3세에서 5세 사이는 언어 발달의 골든 타임인데, 이 시기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고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해야 하는 이유"우리 애는 .. 202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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