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감1 호주에서 처음 울었던 육아의 순간 (이민자 육아, 코로나 출산, 감정)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혼자 운 밤이 참 많았습니다. 소리 없이, 이불을 끌어안고. 옆에서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눈물이 멈추기도 하고, 더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타지에서 가족 없이 육아를 하는 것이 이렇게 무거운 일인지, 호주에 오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혼자였던 분만실둘째를 낳던 날은 예정일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 코로나 격리 기간이었습니다. 평소처럼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혈압이 높다며 바로 출산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출산 가방도 제대로 싸놓지 못한 채였습니다. 시어머니께 유치원에 가 있는 첫째 픽업을 부탁하고, 남편에게는 퇴근 후 집에서 챙겨올 것들을 문자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분만실에 혼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기간이라 남.. 2026.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