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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2

아이에게 요리 가르치기 시작한 이유 — 자립심·유대·감각 아이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것이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흘리고, 어지럽히고, 결국 제가 다시 정리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도 아이와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 결정을 하게 된 계기와 그 이후 달라진 것들을 이야기합니다.요리를 가르치기로 한 계기준이가 여덟 살 때였습니다. 주말 아침, 시간이 있어서 같이 팬케이크를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준이가 반죽을 섞고, 팬에 올리고, 뒤집는 것을 신기해하며 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자기가 만든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정말 뿌듯해했습니다. 엄마, 제가 만들었어요라고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리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 2026. 6. 17.
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한 일 당했을 때 — 경청·개입·자립 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돌아왔을 때, 부모 마음이 더 아픕니다. 당장 달려가서 해결해주고 싶기도 하고, 가만히 두면 또 같은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 언제 기다려야 하는지. 준이를 키우면서 그 경계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억울하다고 느낀 날 준이가 꺼낸 이야기준이가 3학년 때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그룹 활동을 시켰는데, 준이가 아이디어를 냈는데도 다른 아이가 발표했다고 했습니다. 자기 말은 듣지 않고 다른 친구 말만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억울하다고 했습니다.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도 화가 났습니다.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친구가 준이 아이디어를 가로챈 것 아닌가. 그런데 바로 그 감정.. 202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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