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가치관2 아이에게 행복이 뭔지 물었을 때 — 현재·관계·충분함 어른들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자꾸 나중으로 미룹니다.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하면, 집을 사면. 그런데 아이들은 다릅니다. 준이에게 행복이 뭔지 물었을 때, 그 대답이 오래 생각에 남았습니다.그 질문을 하게 된 계기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퇴근하고 피곤하게 집에 들어와 저녁을 차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행복한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내가 즐기고 있는 건가. 그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밥을 먹으면서 준이에게 물었습니다. "준이는 행복해?"준이가 밥을 먹다가 멈추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답했습니다. "네." 왜 행복해?라고 물었습니다. 준이가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요. 공룡을 좋아할 수 있어서요. 엄마 아빠랑 같이 있어서요.".. 2026. 6. 6. 아이에게 죽음을 처음 설명했던 날 — 솔직함·감정·기억 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부모라면 누구나 언젠가 한번은 마주하는 순간이 옵니다. 갑자기 그 순간이 왔을 때 준비가 돼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그 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 이후 달라진 것들을 이야기합니다.갑작스럽게 그 질문이 왔습니다준이가 여섯 살 때였습니다. 이웃집에서 키우던 개가 죽었습니다. 준이도 그 개를 좋아했습니다. 함께 산책하는 이웃을 자주 봤고, 준이도 그 개를 쓰다듬었습니다. 이웃에게서 개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준이에게 전했습니다. 준이가 잠깐 조용히 있다가 물었습니다. "죽으면 어디 가요?"그 질문에 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됐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 2026.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