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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155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연습 (스스로 계획, 독립심, 태권도 대회) 아침마다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책을 읽고 있는 첫째 때문입니다. 학습지도 해야 하고, 악기 연습도 해야 하고, 학교는 8시 30분에 시작하는데 7시에 내려온 아이가 1시간 가까이 밥상 앞에 앉아 책장을 넘깁니다. 책 읽는 것을 나무랄 수도 없어 지켜보다가 결국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그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아낸 방법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었습니다.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소리를 지릅니다아침 등교 시간은 8시 30분입니다. 7시에 일어나 밥을 먹으러 내려오면 좋겠는데, 아이는 밥을 천천히 먹으며 책을 봅니다. 참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침부터 나무라면 저도 아이도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결국 "그렇게 해서 다른 일들은 언제 하고, 학교는 언제 가니!!.. 2026. 8. 18.
형제 싸움 중재하는 방법 (감정 이름 붙이기, 편애 오해, 육아책 후기 아이들은 오늘 아침에도 싸웠습니다. 첫째가 숙제하는데 둘째가 방해해서, 밥 먹는 중에 둘째가 첫째 의자에 발을 걸쳐서, 첫째가 둘째를 바보라고 놀려서.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그리고 그 싸움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찾아낸 방법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처음엔 첫째만 타이르는 실수를 했습니다아이들이 싸울 때 저와 남편이 처음에 한 가장 큰 실수는 첫째에게만 참을 것을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나이가 더 많으니 이해해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첫째는 그것을 다르게 받아들였습니다. 부모가 둘째를 편애한다고 오해한 것이었습니다. 첫째가 그 말을 직접 꺼낸 날이 기억납니다. 서운함이 쌓여서 터뜨린.. 2026. 8. 17.
아들과 딸,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된 것 (성향 차이, 육아 인정, 부모 성장) 밥 먹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10번쯤 됐을 때 2층에서 "응~"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고도 한참 있다가 두 번 더 불렀을 때야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아들 이야기입니다. 반면 딸은 제가 부엌에서 움직이는 소리만 들려도 "엄마 도와줄 거 있어요?" 하며 나타납니다. 같은 부모 아래에서 자라는 두 아이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 두 아이를 키우며 매일 실감합니다.스킨십부터 다릅니다아들은 안아주려 하면 도망갑니다. 얼굴부터 찡그립니다. 잘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툭 떨어져서 이리저리 빙빙 돌아가며 자는 것이 일상입니다. 반면 딸은 "난 엄마가 제일 좋아"라고 하면서 제 품으로 파고듭니다. 자려고 누우면 제 옆에 딱 붙어서 꼭 끌어안고 잠이 듭니다. 그렇다고 아들이 매일 스킨십을 저어.. 2026. 8. 13.
한국 엄마가 본 호주 초등학교 (교육 차이, 충격, 교육관 변화) 첫째가 입학한 날 저녁, 가방을 열었습니다. 물병, 도시락통, 도서관에서 빌린 그림책 한 권. 탈탈 털어봐도 프린트물 몇 장이 전부였습니다. 한국이었다면 교과서, 알림장, 준비물 목록이 가득했을 텐데. 그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오늘 학교에서 뭘 배운 거지?'를 되뇌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참관 수업에 갔을 때, 저는 또 한 번 멈칫했습니다. 한국 엄마가 호주 초등학교에서 받은 충격들, 그리고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어온 교육관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교과서도 없고, 일렬로 앉지도 않습니다호주 초등학교에서 한국 엄마들이 가장 먼저 충격받는 것이 교과서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처럼 정해진 시중 교과서를 가져와 줄을 맞춰 공부하는 문화가 없습니다. 교사가 학생 수준에 맞춰 매일 읽기 책(Guided Rea.. 2026. 7. 31.
5살 여자아이 공주 놀이 (역할놀이, 상상력, 고정관념 넘기) "왕자님! 큰일 났어요! 마왕이 성 문 앞까지 찾아왔단 말이에요!" 머리에 장난감 왕관을 쓰고 분홍 보자기를 어깨에 두른 딸아이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달려왔습니다. 제가 "공주님, 걱정 마세요! 제가 마왕을 물리치겠습니다!" 하고 나서려 했더니 아이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왕자님은 너무 약하니까 여기서 성을 지키세요. 내가 마법 지팡이로 마왕을 착한 사람으로 만들고 올게요!" 그러더니 숟가락 하나를 높이 들고 "마음이 예뻐지는 마법 얍!" 외치며 거실 한복판에 섰습니다. 온 가족이 한참을 웃었습니다.치마는 절대 안 입던 아이가 공주가 됐습니다둘째는 한때 치마를 절대 입지 않았습니다. 예쁜 원피스라도 입힐라 치면 싫다고 울면서 바지를 달라고 했습니다. 선배 엄마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2026. 7. 29.
호주 주니어 축구 시작하기 (클럽 등록, 비용, 스포츠 문화) 어느 주말, 첫째가 돌아와서 말했습니다. "엄마, 나도 토요일에 친구들이랑 진짜 유니폼 입고 경기하고 싶어!" 학교 친구들이 주말마다 지역 축구 클럽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을 알고 온 날이었습니다. 그 한마디로 시작된 축구가 벌써 몇 년째입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접이식 의자와 텀블러를 챙겨 구장으로 향하는 것이 우리 가족의 주말 루틴이 됐습니다. 호주 주니어 축구, 어떻게 시작하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야기합니다.시작은 아이가 먼저였습니다첫째가 축구를 시작한 것은 만 6세, Year 1 즈음이었습니다. 특별히 계획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먼저 원했습니다. 호주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등교 전이나 쉬는 시간, 방과 후에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자연스럽게 공을 차며 노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그 환경에서 자연스럽.. 202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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