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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교육3

이민자 엄마의 아이 정체성 교육법 — 언어·문화·뿌리 호주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일상에서 영어를 쓰는 아이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유지시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이민자 엄마로서 오랫동안 고민했고, 지금도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정체성 교육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처음엔 정체성 교육이라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했습니다. 한국어 학교에 보내고, 한국 역사를 가르치고, 한국 문화를 체계적으로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그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준이는 한국어 학교를 싫어했고, 한국 역사 이야기는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그런데 한국 명절에 함께 음식을 만들 때, 한국에 가서 할머니와 이야기할 때, 한국 드라마를 같이 볼 때는 달랐습니다. 자연스럽게 한국어.. 2026. 6. 14.
호주 친구와 한국 친구, 아이 눈에 보이는 차이 — 표현·경쟁·관계 준이는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친구들과도 어울립니다. 사촌들, 한국 방문 때 만나는 또래 아이들. 두 그룹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준이가 스스로 차이를 느끼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눈에 보이는 그 차이가 흥미롭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줬습니다.준이가 먼저 차이를 이야기했습니다한국에서 돌아온 후였습니다. 준이가 사촌들과 놀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친구들은 게임할 때 꼭 이겨야 해요. 지면 엄청 속상해해요. 호주 친구들은 그냥 재미있으면 돼요. 그 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홉 살 아이가 두 문화의 차이를 이렇게 관찰하고 있었습니다.준이의 말을 더 들어봤습니다. 한국 사촌과 보드게임을 했는데, 사촌이 지자 게임판을 뒤집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준.. 2026. 6. 11.
아이가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 정체성·소속감·대화 준이가 일곱 살 때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나는 한국 사람이에요, 호주 사람이에요?" 간단해 보이는 질문이었지만, 저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말해주는 것이 맞을지 순간 고민이 됐습니다. 그날의 대화가 시작이 됐습니다.그 질문이 왜 나왔는지 먼저 들었습니다바로 대답하기 전에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준이는 학교에서 친구가 "너는 어느 나라 사람이야?"라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준이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한국어도 하고 영어도 하고, 엄마는 한국 사람이고 아빠는 호주 사람이고. 어느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고를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준이가 이 질문을 꽤 오래 마음에 품고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일곱 살 아이에게 정체성이라.. 202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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