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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맘3

호주에서 아이를 키우며 포기한 것 (커리어, 개인시간, 워킹맘 솔직한 고백) 꿈이 있었습니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는 것. 호주에 처음 왔을 때 이민자라는 조건을 딛고 더 좋은 직장으로 올라가기 위해 남들이 퇴근할 때도 자원해서 남았고,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프로젝트도 맡았습니다. 그 꿈이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전화가 오면 부랴부랴 달려가는 워킹맘이 됐습니다. 슬프지 않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아쉽지 않습니다.3개월 된 아기를 두고 정규직을 선택했습니다첫째를 임신하기 전에 원하던 직장에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었지만, 출산 휴가를 1년 대신 3개월만 쓰고 복직하면 고려해주겠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3개.. 2026. 8. 12.
호주에서 부모인 내가 더 성장한 이유 (사교육 불안, 교육관 변화, 이민자 육아) 한 텀에 $1,000이 조금 넘는 학원 견적서를 받아 들고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비용보다 더 마음에 걸린 것은 토요일 반나절, 매일 쏟아지는 숙제, 만 7살 아이에게 그 무게가 맞는 건지 하는 물음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자란 제 마음 속에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기준이 이미 깊이 박혀 있었는데, 호주에 와서 그것을 하나씩 꺼내 들여다보는 시간이 쌓였습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1,000 앞에서 멈췄던 이유중국이나 인도 배경 학부모들이 Reception, 만 5세 때부터 아이를 사설 학원에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3시간 수업에 숙제도 매일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우리 아이만 뒤처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밀려왔습니다. 한국에서 자란 부모라면 아마 모두 아.. 2026. 8. 7.
호주에서 처음 울었던 육아의 순간 (이민자 육아, 코로나 출산, 감정)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혼자 운 밤이 참 많았습니다. 소리 없이, 이불을 끌어안고. 옆에서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눈물이 멈추기도 하고, 더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타지에서 가족 없이 육아를 하는 것이 이렇게 무거운 일인지, 호주에 오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혼자였던 분만실둘째를 낳던 날은 예정일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 코로나 격리 기간이었습니다. 평소처럼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혈압이 높다며 바로 출산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출산 가방도 제대로 싸놓지 못한 채였습니다. 시어머니께 유치원에 가 있는 첫째 픽업을 부탁하고, 남편에게는 퇴근 후 집에서 챙겨올 것들을 문자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분만실에 혼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기간이라 남..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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