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성찰3 아이 교육에서 내가 틀렸다고 인정한 순간 — 성찰·전환·성장 부모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면서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그게 최선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인정이 방향을 바꾸는 시작이 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틀렸다고 인정하게 된 순간들을 이야기합니다.빨리 가르치려 했던 것이 틀렸습니다준이가 네 살이었을 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글자부터 시작했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외우게 하고, 받아쓰기를 시켰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준이는 금방 흥미를 잃었습니다. 글자 공부 자체를 싫어하게 됐고, 한국어로 말하는 것도 꺼리기 시작했습니다.그때 기적의 한글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림을 보며 발음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2026. 6. 11. 아이에게 행복이 뭔지 물었을 때 — 현재·관계·충분함 어른들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자꾸 나중으로 미룹니다.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하면, 집을 사면. 그런데 아이들은 다릅니다. 준이에게 행복이 뭔지 물었을 때, 그 대답이 오래 생각에 남았습니다.그 질문을 하게 된 계기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퇴근하고 피곤하게 집에 들어와 저녁을 차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행복한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내가 즐기고 있는 건가. 그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밥을 먹으면서 준이에게 물었습니다. "준이는 행복해?"준이가 밥을 먹다가 멈추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답했습니다. "네." 왜 행복해?라고 물었습니다. 준이가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요. 공룡을 좋아할 수 있어서요. 엄마 아빠랑 같이 있어서요.".. 2026. 6. 6. 아이를 키우며 내 어린 시절을 다시 본 순간 — 치유·반복·이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보다가 어릴 때의 나와 겹치거나, 내가 부모에게 들었던 말을 나도 아이에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육아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겪으면서 알았습니다.준이에게서 어릴 때의 나를 봤습니다준이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 많이 망설이는 편입니다. 태권도를 처음 시작할 때도, 수영을 배우러 처음 갔을 때도, 낯선 아이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해야 할 때도. 한참 준비하다가 결국은 잘 해내지만, 그 시작 전의 두려움이 큽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어릴 때의 제가 생각났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 앞에서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어른들 .. 2026.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