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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7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환경 학습지보다 강력했던 것 준이 친한 친구가 구몬 학습지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날, 저는 갑자기 불안해졌습니다. 준이는 태권도, 수영, 피아노를 하고 있었습니다. 운동도 하고, 예술도 하고 있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공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그날 처음 밀려왔습니다. 친구 엄마는 하고 있는데, 나는 엄마로서 뭔가를 빠뜨리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준이에게 물어보니 기꺼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한편으로 기대도 했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앉아서 학습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부 습관이 잡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렇게 구몬을 시작했습니다.책을 읽는 아이에게 그만 읽으라고 했습니다방과 후에는 과외 활동이 있어 집에 오면 시간이 늦었습니다. 그래서 학습지는 아침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분량을 .. 2026. 4. 19.
자기주도학습의 필수조건 (선행학습, 학습동기, 회복탄력성) 아이가 중학교 때까지 전교 상위권이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자마자 성적이 뚝 떨어졌다는 이야기,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실 저도 그 당사자였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열심히 공부했고 전교 1등도 여러 번 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그 성적이 그대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지금 제 아이를 키우면서, 그 이유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선행학습보다 깊이가 먼저입니다혹시 "빨리 배우면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선행학습을 시키고 계신가요? 강남 대치동 학군에서도 이 방식이 얼마나 역효과를 내는지 이미 많이 목격됐다고 합니다. 개념 이해 없이 빠르게 진도를 뽑아둔 아이들이 결국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처음부터 다시 개념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여기서 .. 2026. 4. 14.
자녀 교육법 (교육 철학, 자기주도학습, 학습 환경) 50세가 될 때까지 자신의 뜻대로 살아본 시간이 없었다는 한 치과의사의 고백이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도 어쩌면 지금 아이에게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여행을 간 사촌이 맡기고 간 기니피그를 먼저 돌보겠다는 아이에게 학습지를 먼저 끝내라고 나무란 일이 생각납니다. 기니 피그를 책임감 있게 돌보자고 한 아이의 마음을 살펴주는 대신, '공부 강요'를 하는 것이 옳았던 것인지 생각해봤습니다. 아이의 꿈을 응원한다면서, 실은 불안했습니다저희 아이는 꿈이 참 많습니다. 고생물학자, 태권도 선생님, 우주비행사. 게다가 그 꿈들을 이어붙인 계획도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고생물학을 연구하고, 40대에 귀국해 태권도를 가르치며 또 다른 꿈을 찾겠.. 2026. 4. 10.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드는 법 (부모개입, 회복탄력성, 융합독서) "자기 주도 학습이 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않나요?" 많은 부모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첫째 아이를 키워보니 자기 주도 학습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었습니다. 부모가 오랜 시간 공들여 심어준 습관이 어느 날 아이 안에서 관성이 되어 굴러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공부 습관은 '부모의 개입'으로 만들어진다첫째가 5살 때 유치원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부산스러운데 수업 시간에 잘 앉아 있나요?" 선생님은 다섯 살이면 5분만 앉아 있어도 충분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안심했던 제가 문제였습니다. 8살이 된 아이는 여전히 10분을 버티지 못했고, 그때서야 부랴부랴 학습지를 시작했습니다.자기조절력(self-regulation)이라는 개념이 있습.. 2026. 4. 8.
AI 시대 자녀 교육 (메타역량, 자기주도력, 회복탄력성) 아이가 매일 하던 구몬 수학을 싫어하면서도, 수학 올림피아드 팀에 자원했다고 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숙제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데도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니. 그 말을 듣고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을 때, 제가 그동안 아이를 얼마나 좁게 보고 있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AI 시대에 아이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그리고 부모로서 제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먼저다: 메타인지와 자기주도력"구몬은 답이 맞는지 틀리는지만 보잖아요. 학교 숙제는 제가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설명해야 해서 재밌어요."9살 아이의 이 한마디가 저를 멈추게 했습니다. 저는 1년 가까이 아이가 매일 20~30분이라도 앉아서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에만.. 2026. 4. 3.
학습지 중단 결심 (아이 성향, 학습 스트레스, 사고력 교육) 작년 5월 구몬 학습지를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쉽게 간다 싶었는데, 매일 아침마다 실랑이를 벌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학습지는 학습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희 아이에게는 오히려 학습에 대한 부정적 감정만 키운 셈이었습니다.학습지를 시작한 이유와 예상 못한 갈등구몬을 시작하려던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아이가 가만히 앉아서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제 판단이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5분, 10분도 진득이 못 앉아있는 아이를 보며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여기서 집중력 지속 시간(attention span)이란 한 가지 과제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 2026.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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