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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2

호주에서 혼자 육아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 — 고립·버팀·연결 이민자로 살면서 육아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친정도 시댁도 없는 나라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몸이 지치는 것이 아니라 혼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시간들을 어떻게 버텼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아이가 아팠을 때 가장 고립감이 컸습니다지안이가 두 살이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밤에 열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준이도 옆에 있었고, 남편은 야근 중이었습니다. 해열제를 먹였지만 열이 쉽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혼자 두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가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그 순간 옆에 엄마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습니다.한국이었다면 전화 한 통이면 달려와줄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호주에서는 그게 없었습니다. 새벽에 친정 엄마에게 전화했습.. 2026. 6. 12.
남편과 육아 방식이 달라서 좋았던 점 — 균형·보완·다양성 부부가 육아 방식이 다르면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혼낼 때 제가 막고, 제가 아이를 감쌀 때 남편이 더 단호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간극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다름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엄한 아빠가 가르쳐준 것들남편은 저보다 훨씬 단호합니다.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준이가 자기 물건을 챙기지 않거나 집안일을 돕지 않으면, 저는 한 번 더 말하거나 대신 해주는 편이었습니다. 남편은 달랐습니다.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에서 이런 것들을 배우지 않으면 나중에 혼자 살 수 없어."처음엔 남편이 너무 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받을까봐 중간에서 막을 .. 202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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