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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체성2

아이가 한국 다녀온 후 달라진 것 — 언어·정체성·적응 아이가 한국 다녀온 후 달라진 것 — 언어·정체성·적응해외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모국어를 유지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직접 겪어본 부모라면 알 겁니다. 학원을 보내도, 책을 읽어줘도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는 점점 영어가 더 편해집니다. 그런데 매년 한국을 다녀오고 나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그 짧은 2~3주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이야기합니다.한국에 가면 언어가 살아납니다호주에서 준이는 한국어로 말을 걸어도 영어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빠가 영어 원어민이고 학교에서도 영어를 쓰다 보니, 한국어보다 영어가 훨씬 편한 언어가 됐습니다. 특정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영어로 넘어가버립니다.그런데 한국에 도착하고 이틀이 지나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할머니, 이모, 사촌들과 이야기하려면 한.. 2026. 5. 22.
호주에서 한국 명절 지키는 이유 — 정체성·문화·뿌리 설날 아침, 호주 집 거실에서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이게 뭔지 잘 몰랐고, 아이들은 왜 절을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한국 음식 냄새가 집 안에 퍼지고, 서툰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깔깔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이게 번거롭고 어색해도,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아무도 안 하는데 왜 우리만 하냐고 물었습니다준이가 여덟 살 때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가 한국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준이가 옆에서 물었습니다. "엄마, 우리 친구들은 아무도 이런 거 안 하는데 왜 우리는 해요?" 그 질문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기 시작한 나이였으니까요.저는 잠깐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준이는 반은 한국 사람이고 반은 호주 사.. 202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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