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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불안과 죄책감 (모성애, 정서적 안정, 아이 감정 수용) 매일 아침 구몬 문제집 앞에서 "하기 싫어요"라고 우는 아이를 달래다 결국 화를 내고 나면, 출근길 내내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닐 겁니다. 한국에서 자란 부모 세대라면 누구나 '이 정도는 해야지', '남들은 다 하는데' 같은 생각에 아이를 다그친 경험이 있을 테니까요. 호주에서 상대적으로 느슨한 환경에 살면서도, 저는 여전히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공부, 악기, 운동까지 챙기면서도 늘 '이게 맞나' 싶은 불안감이 따라다니죠.한국 부모의 죄책감은 어디서 오는가한국 사회에서 모성애는 종종 죄책감과 함께 작동합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제가 옷을 얇게 입혔나', 성적이 떨어지면 '제가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하며 모든 책임을 부모 자신에게 돌리는 경.. 2026. 3. 11.
육아가 힘든 진짜 이유 (부모 행복, 가정의 틀, 자율성) 아이를 키우면서 하루종일 밥도 못 먹고, 겨우 앉아서 식사를 하려는데 둘째가 책을 읽어달라고 떼를 쓰던 그 순간이 있었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아이는 계속 책을 들고 왔고, 저는 배고픔과 짜증 사이에서 결국 화를 냈습니다.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억지로 읽어줬지만, 행복해야 할 독서 시간이 후회로 남았습니다. 첫째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면 교육 책, 루틴 만들기 책, 이유식 책까지 수없이 사들이고 영상을 찾아보며 '제대로' 키우려 했지만, 정작 그 예쁜 시절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만 남았습니다.부모 행복이 먼저입니다육아 서적을 펼칠 때마다 느끼는 건, 대부분의 육아법이 '문제 해결'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아이가 밤에 자주 깬다, 밥을 안 먹는다, 떼를 쓴.. 2026.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