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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공평하게 키우는 법 — 필요·개별성·솔직함 두 아이를 키우다 보면 꼭 한 번은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혹은 오빠는 왜 더 많이 받아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똑같이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완전한 공평함이 가능한 일인지 점점 의문이 생겼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공평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 이야기를 합니다.똑같이 해주려다 오히려 더 불공평해졌습니다준이가 일곱 살, 지안이가 두 살이었을 때였습니다. 준이 생일에 케이크를 사주면서 지안이 몫도 따로 챙겨줬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줄 때도 두 개를 똑같이 샀습니다. 어디를 가든 같은 것을 사줘야 형평성이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방식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준이가 학교에서 칭찬 스티커를 받아서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준이한테 잘했다고.. 2026. 6. 10.
공부하라는 말 끊었더니 생긴 일 — 자율·내적동기·환경 공부해라는 말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는지 세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침에 한 번, 학교에서 돌아오면 한 번, 저녁에 또 한 번. 그 말을 할 때마다 아이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멈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말을 의식적으로 끊었습니다. 그러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공부해를 끊기로 결심한 이유준이가 구몬 학습지를 시작하고 6개월쯤 됐을 때였습니다. 매일 아침 등교 전에 학습지를 마치는 것이 규칙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준이가 학습지를 꺼내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앉히면 멍하니 있다가 시간만 보냈습니다. 공부해, 빨리 해, 집중해. 그 말들이 반복됐고, 준이는 점점 더 저항했습니다.어느 날 준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공부하라고 할 때마다 하기 싫어져요.. 2026. 6. 9.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후 달라진 것 — 솔직함·회복·모델링 부부싸움을 아이 앞에서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 앞에서 남편과 크게 다퉜습니다. 아이들이 그 장면을 봤고, 저는 자책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이 예상과 달랐습니다.아이들 앞에서 싸운 날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였습니다. 남편과 아이들 과외 활동 일정 때문에 의견이 맞지 않았습니다. 준이의 태권도와 피아노, 지안이의 발레까지 겹치는 날이 있었는데, 누가 어떻게 데려다줄지를 두고 쌓였던 것이 터졌습니다. 처음엔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다가, 서로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준이와 지안이가 식탁에 앉아 그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정신이 들었을 때 준이가 조용히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지안이는 그 자리에서 .. 2026. 6. 9.
훈육보다 관계 회복이 먼저인 이유 — 신뢰·공감·연결 아이가 잘못했을 때 바로 훈육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을 놓치면 아이가 무엇이 잘못인지 모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관계가 틀어진 상태에서 하는 훈육이 아이에게 닿지 않는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웠습니다. 훈육이 효과를 내려면 관계가 먼저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관계가 틀어진 상태에서 한 훈육이 역효과를 냈습니다준이가 여덟 살 때였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준이가 이유 없이 예민한 날이었습니다. 간식을 달라는 것을 조금 기다리라고 했더니 짜증을 냈고, 동생 지안이에게 과하게 화를 냈습니다. 저도 그날 피곤했던 터라, 준이의 태도에 바로 반응했습니다. 왜 그렇게 화를 내, 동생한테 그러면 안 되지. 말투가 단호했고, 준이는 더 닫혔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렸습니다.그 상태에서 따라 .. 2026. 6. 8.
부모 불안이 아이 공부를 망치는 이유 — 불안전이·신뢰·자율 아이를 위해 열심히 하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더 잘 가르쳐주려 할수록 아이가 더 싫어하고, 더 신경 쓸수록 더 불안해 보이는 상황. 저도 오랫동안 그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나중에야 문제가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제 불안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불안이 행동으로 나타났던 방식준이가 1학년이 됐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리딩 레벨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됐고, 준이의 레벨이 또래 평균과 어떻게 다른지를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성적이나 등수를 알려주지 않는 호주 교육 방식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옆집 아이나 사촌 아이의 수준이 어떤지를 자꾸 비교하게 됐습니다.그 불안이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준이가 책을 읽을 때 옆에 앉아서 틀린 발음을 바.. 2026. 6. 8.
좋은 엄마 되려다 더 예민해졌던 시기 — 기대·내려놓기·균형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더 나쁜 엄마를 만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더 잘해주려고 할수록 더 예민해지고, 더 통제하려 들고, 결국 더 자주 화를 내게 됐습니다. 그 역설을 경험하면서 배운 것들을 이야기합니다.잘하려고 할수록 더 힘들었습니다지안이가 태어난 첫 해였습니다. 신생아를 키우면서 일도 하고, 첫째 준이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했습니다. 준이에게는 자극이 되는 활동을 해주고, 지안이는 충분히 안아주고, 밥은 영양 있게 차리고, 집은 깨끗하게 유지하고.그런데 그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니 항상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준이와 놀아주다 보면 지안이가 생각났고, 지안이를 안아주다 보면 준이가 신경 쓰였습니다. 밥을 간단하게 차리면 이것밖에 못 해줬다는 자책이.. 202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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