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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리포트 카드 읽는 법 — 성적표, 평가 방식, 한국과 비교하기 아이의 성적표를 받아보고 고민했습니다. A, B, C, D, E 중에 C가 많더군요. '미'를 받은 줄 알고 따로 공부를 더 시켜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어요.처음 받은 호주 성적표, C가 미(美)?호주의 학업 성취도는 A, B, C, D, E로 나뉘어 매겨지는데요. 처음 받은 아이의 성적표에 C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학업 태도에서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너무 산만한 것이 아닌가 고민했었는데, 그래서 모두 '미'를 받아왔구나 했죠. 걱정이 됐어요. 따로 학원에라도 보내야 하나 고민이 됐죠.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C는 보통 해당 학년의 기준을 충족한다는 의미이고 대부분 C를 받는다고 알려줬어요. 아이의 성적표를 다시 자세히 보니 8개 과목 중 학업 성취도에서 B는 7개, C는 1개를 받았어요. 학업 .. 2026. 8. 27.
아이가 커갈수록 달라지는 부모 역할 — 분리수면부터 반팔 등교까지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 아이는 오늘도 반팔만 입고 등교를 합니다. "추워~ 감기 걸려!! 얼른 옷 더 입고 와!" 참지 못하고 저는 결국 잔소리를 합니다. 아이는 들은 척도 않고 그대로 학교에 가요.분리수면, 첫째 둘째 모두 실패한 이유한국인 엄마로서 호주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육아 문화의 차이를 느낄 때가 있어요. 수면 교육이 특히 그랬죠. 개인 생활, 부부 생활이 중요한 호주 엄마들은 분리 수면을 당연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아이가 크면 언제 같이 자보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와 아기가 함께 자는 것은 한국에선 흔한 일이고요. 호주 친구들이 그럼 안 된다고 분리수면에 관한 책까지 사주며 저를 말렸어요. 아이를 낳은 후 병원에서 양육 환경을 체크하기 위해 가정 방문을 하는데, 분리 수.. 2026. 8. 26.
호주 이민 15년, 영어라는 벽을 넘어온 이야기 "Legionnaire hat please. My mom's first language is not English." 첫째가 유니폼 샵에서 저 대신 모자를 달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제가 말하니 직원이 못 알아들어 7살 아이가 엄마를 도와줍니다. 이민자로서 '영어'는 일상처럼 부딪히는 벽입니다.호주 이민 15년, 이메일 한 통도 혼자 못 보냈다호주에 와서 처음 일한 곳은 한국 유학원이었습니다. 현지 호주 학교에 등록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도와, 등록 과정을 안내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고객은 한국인 유학생이라 문제가 없었지만, 학교와 소통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영어 수준이 요구됐습니다. 호주 학교에 이메일을 보낼 때는, 당시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많이 부탁했어요. .. 2026. 8. 25.
선생님의 칭찬을 보고 배운 것 — 성장 마인드셋과 호주 학교의 칭찬 방식 "아빠, 제가 이거 어떻게 그렸는지 아세요? 이 인형을 그린 거예요? 비슷해요?" 남편이 아이의 그림을 칭찬해주자, 아이가 신이 나서 그림에 대해 설명합니다. 제가 "참 잘 그렸다~" 하고 칭찬해줬을 때랑은 사뭇 다른 반응이에요.아이 칭찬, 선생님과 나의 차이9살 첫째의 학부모 면담(Student Led Conference)에 참석했습니다. 아이의 과제물을 살피며, 아이가 잘한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첫 번째 글에서, 맞춤법을 꼭 써야 하는 것과 단어 중복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했었어. 그리고 좀 더 설득적인 어조로 글을 써야 한다고 했었지. 그리고 다시 쓴 글에서 내가 얘기한 사항들을 모두 다 적용해주었어.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런 건 참 잘했다고 생각해" 라고 선생님께서 아이가 잘.. 2026. 8. 24.
아이 친구 부모와 친해지는 법 — 한국인 엄마, 호주 커뮤니티에 스며들기 플레이데이트를 갖자는 아이 친구 엄마의 초대를 정중히 거절했어요. 실망하는 아이를 보니, 거절했던 것이 아이에게 미안해졌어요. 한국인 학부모 모임, 외향적인 엄마 한 명이 만들어줬다 첫째가 3살 때였어요. 그때 저는 파트타임으로 일할 때라, 일하지 않는 이틀은 아이와 집에 둘이 있었죠.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이 됐어요. 도서관도 가고 키즈카페도 갔는데, 그러다 우연히 아이 또래의 한국인 엄마를 만나게 됐죠. 저와 달리 매우 외향적인 성격의 분이었어요. 또래 아이의 엄마들을 안다며 그룹 모임 때 초대해줬죠. 그 인연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인 엄마 5명과 그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만나게 됐어요. 자주 만나다 보니 금방 친해지고 아이들도 잘 어울려 놀았죠. 돌아가며 각자의 집에 초대하기도 하고, .. 2026. 8. 23.
호주에서 아이 경제 관념 키우기 아이 소비 습관, 쇼핑센터를 끊은 이유첫째가 아기 때, 아이와 둘이 있는 날이면 유모차를 끌고 근처 쇼핑센터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마트의 장난감 코너를 지나면 아이는 다 갖고 싶어했어요. 비싸지 않은 작은 장난감들이었지만, 그걸 받아 들고 신나서 방긋 웃는 아기를 보는 재미에 아이가 갖고 싶어하면 다 사주었습니다. 이게 나쁜 습관으로 자라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쌓여가는 장난감을 보며 남편이 과소비라고 뭐라 하기에 애가 좋아한다고 대꾸는 했지만, 사실 저도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늘 사주던 걸 안 된다고 하니,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한다고 사주기만 했던 제 잘못도 있기에 아이를 나무랄 수는 없었고, 대신 쇼핑센터로 가는 걸 그만두었습니다.과소비는 안 된다, 계획적인 소비를.. 202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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