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2 호주 학교 Swimming Week (진행 방식, 생존 수영 교육, 한국 비교) 첫째가 Reception 때 처음으로 Swimming Week 안내문을 받았을 때 놀랐습니다. '학교에서 수영을 가르쳐준다고? 그것도 일주일 내내?' 한국에서 학교를 나온 저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습니다. 수영복을 교복 안에 입고 등교시키고, 버스로 수영장에 가고, 젖은 채로 돌아오고. 첫 해는 저도, 아이도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몇 년을 경험하고 나서야 이 일주일이 단순한 수영 수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Swimming Week, 어떻게 진행되나요호주 초등학교 Swimming Week는 보통 텀 4(Term 4, 10~12월)나 텀 1(Term 1, 1~3월) 중 더운 시기에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주 내내 매일 수영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간 하루.. 2026. 7. 8. 호주 학교 Sports Day (하우스 시스템, 한국 운동회 비교, 팀 색깔) 첫째의 첫 운동회 날, 교문 앞에서 멈칫했습니다. 온몸에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형형색색의 가발을 쓰고, 반짝이 스커트를 입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등교하는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한국에서 운동회라고 하면 줄을 맞춰 앉고, 단체 매스게임을 연습하던 기억이 전부인 저에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풍경이었습니다. 호주 학교의 Sports Day가 한국 운동회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직접 경험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하우스 시스템, 7년 동안 같은 팀입니다호주 학교 Sports Day를 이해하려면 먼저 하우스 시스템(House System)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하우스 시스템이란 영국 교육 전통에서 유래한 제도로, 학생들을 입학 시 4개 팀 중 하나에 배정하고 졸업할 때까지 같은 팀에 속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2026. 7. 7. 호주 Harmony Day 경험 (다문화, 한복, 오렌지 의상) 처음 Harmony Day 안내문을 받았을 때 솔직한 첫 반응은 '또 뭘 준비해야 하지?'였습니다. 해마다, Bookweek, 할로윈, 등 준비해야 할것이 많은데 오렌지 옷까지 준비해야 한다니,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해를 거듭하면서 마음가짐 달라졌습니다. 이민자 가정으로 호주에 살면서, 그리고 두 나라의 피가 섞인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 날이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필요한 날인지를 느끼게 됐습니다.Harmony Day란 무엇인가여기서 Harmony Day란 매년 3월 21일, 호주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을 기념하는 국가 행사를 말합니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과 같은 날짜이며, 호주 정부가 1999년부터 공식 행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호주인이 하나로 .. 2026. 7. 6. 호주 Book Week란 무엇인가 (코스튬, 퍼레이드, 독서 문화) 슈퍼마켓에 갑자기 캐릭터 의상들이 쭉 진열돼 있는 걸 보고 이게 뭔가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핼러윈도 아닌데 왜 이렇게 코스튬이 많지? 그때 직장 동료가 물었습니다. "Book Week 준비 다 했어?"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그게 뭔지조차 몰랐습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저에게 Book Week는 완전히 낯선 개념이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접한 Book Week, 몇 년째 준비하다 보니 이제는 연간 행사 중 제가 제일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됐습니다.Book Week가 뭔지 몰랐던 첫해여기서 Book Week란 호주 어린이 도서 협회(CBCA, Children's Book Council of Australia)가 매년 8월 셋째 주에 주관하는 독서 장려 행사입니다. 1945년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가진.. 2026. 7. 5. 호주 학교 리세스와 런치 문화 (쉬는 시간, 자율, 한국 비교) 아이 도시락을 처음 싸기 시작했을 때, 리세스(Recess)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냥 점심시간 전에 있는 쉬는 시간인가 싶었는데, 막상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호주 학교 하루 일과에는 쉬는 시간이 세 번 있고, 각각 성격이 다릅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도시락을 어떻게 나눠 싸야 하는지 헷갈리셨던 분들을 위해 정리해봤습니다.하루에 쉬는 시간이 세 번입니다호주 초등학교 하루 일과에는 쉬는 시간이 세 번 있습니다. 학교마다 시간 배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저희 아이들 학교 기준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오전 10시쯤 과일 먹는 시간(Fruit Time)이 약 20분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과일이나 가벼운 간식을 먹는 시간입니다. 그다음 오전 11시 50분에 .. 2026. 7. 4. 호주 학교 도시락 무엇을 싸주나 (알레르기, 건강 식단, 현실 도시락) 살림을 잘 못하는 엄마입니다. 이 말을 먼저 해두고 싶었습니다. 첫째가 유치원을 처음 가던 날, 전날 밤부터 도시락 걱정을 했습니다. 한국식으로 싸줘야 할지, 샌드위치를 싸줘야 할지. 직장 동료에게 물어보고, 페이스북 그룹에도 검색해보고, 유튜브도 봤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정성껏 싼 도시락이 하나도 안 먹힌 채 돌아왔을 때의 그 허탈함이란. 호주에서 아이 도시락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첫 도시락이 통째로 돌아온 날첫째가 유치원에 처음 가던 날 도시락을 꽤 열심히 쌌습니다. 후리카케 주먹밥, 계란말이, 당근·오이 야채스틱을 점심으로, 사과·포도·오렌지 과일, 비스킷과 치즈를 쉬는 시간 스낵으로 챙겼습니다. 나름 영양 균형도 생각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 2026. 7. 3. 이전 1 2 3 4 5 6 7 8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