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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영어책 읽어준 5년의 변화 (잠자리 독서, 발음 고민, 엄마의 성장)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다짐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어야지. 그 다짐이 잠자리 독서로 이어졌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아이와 둘만 있는 시간에는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영어책, 한국어책 가리지 않고요. 그렇게 5년이 쌓였습니다. 아이가 달라졌고, 뜻밖에 제가 더 많이 달라졌습니다.시작은 걱정보다 다짐이 앞섰습니다한국에서 자란 부모들은 책 읽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영향을 받았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잠자리 독서를 해주겠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영어책은 도서관에서 많이 빌렸고, 한국어책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캐리어에 가득 담아왔습니다.처음엔 서점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을 하나하나 꺼내 읽어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빌려봐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2026. 8. 9.
호주 학부모 면담에서 배운 것 (Student Led Conference, 킨디 면담, 이민자 부모) 면담을 앞두고 엄청 긴장했습니다. 한국에서 학부모 면담이라고 하면 선생님 앞에서 아이 이야기를 듣고, 학업 상황을 묻고 하는 어른들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민자 부모로서 영어 소통까지 걱정하니 더욱 긴장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면담이 끝나고 나오면서 맥이 탁 풀렸습니다. 완전히 예상과 달랐습니다. 그 놀라움이 지금도 선명합니다.면담인데 아이가 발표를 했습니다첫째의 첫 학부모 면담. 교실 안에 들어갔더니 첫째가 먼저 파일을 펼쳤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 과제물들을 모아둔 포트폴리오였습니다. 그것을 순서대로 넘기며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점이 아직 어려운지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선생님은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만 질문으로 아이를 유도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Student Led Co.. 2026. 8. 8.
호주에서 부모인 내가 더 성장한 이유 (사교육 불안, 교육관 변화, 이민자 육아) 한 텀에 $1,000이 조금 넘는 학원 견적서를 받아 들고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비용보다 더 마음에 걸린 것은 토요일 반나절, 매일 쏟아지는 숙제, 만 7살 아이에게 그 무게가 맞는 건지 하는 물음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자란 제 마음 속에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기준이 이미 깊이 박혀 있었는데, 호주에 와서 그것을 하나씩 꺼내 들여다보는 시간이 쌓였습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1,000 앞에서 멈췄던 이유중국이나 인도 배경 학부모들이 Reception, 만 5세 때부터 아이를 사설 학원에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3시간 수업에 숙제도 매일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우리 아이만 뒤처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밀려왔습니다. 한국에서 자란 부모라면 아마 모두 아.. 2026. 8. 7.
호주에서 처음 울었던 육아의 순간 (이민자 육아, 코로나 출산, 감정)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혼자 운 밤이 참 많았습니다. 소리 없이, 이불을 끌어안고. 옆에서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눈물이 멈추기도 하고, 더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타지에서 가족 없이 육아를 하는 것이 이렇게 무거운 일인지, 호주에 오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혼자였던 분만실둘째를 낳던 날은 예정일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 코로나 격리 기간이었습니다. 평소처럼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혈압이 높다며 바로 출산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출산 가방도 제대로 싸놓지 못한 채였습니다. 시어머니께 유치원에 가 있는 첫째 픽업을 부탁하고, 남편에게는 퇴근 후 집에서 챙겨올 것들을 문자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분만실에 혼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기간이라 남.. 2026. 8. 6.
호주 OSHC 방과후 돌봄 완벽 가이드 (비용, CCS, 워킹맘 후기) 퇴근 시간은 4시 30분인데 학교 교문은 3시 10분에 닫힙니다. 이 한 시간 반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호주에서 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그 답을 OSHC에서 찾았습니다. 처음엔 어색해했던 아이가 이제는 픽업하러 가면 "엄마 왜 벌써 왔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OSHC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용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정리했습니다.OSHC가 무엇인가여기서 OSHC(Out of School Hours Care)란 학교 수업 시간 외에 아이를 돌봐주는 공식 인가 돌봄 서비스를 말합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BSC(Before School Care): 오전 6시 30분~8시 30분, 아침 식사 제공ASC(After Sch.. 2026. 8. 5.
호주 방학 돌봄 완벽 가이드 (Vacation Care, Holiday Clinic, 예약 꿀팁) 방학이 시작되면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방학엔 아이들 어떻게 할 거야?" 1년에 네 번 찾아오는 호주 방학은 맞벌이 워킹맘에게 설렘보다 긴장감이 먼저입니다. 저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방학마다 아이들 돌봄을 해결하느라 해마다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인 정보를 공유합니다.Vacation Care, 워킹맘의 구원투수방학 중 근무하는 날이면 무조건 OSHC의 Vacation Care를 이용합니다. 여기서 Vacation Care란 학교나 지역 OSHC 센터에서 방학 동안 운영하는 어린이 종일 돌봄 프로그램으로, 오전 7~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출퇴근하는 워킹맘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202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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